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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HR-10RBI '강 쇼', 투수들에게 공포감 준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9-11 13:12


ⓒAFPBBNews = News1

'강정호는 DL에서 컴백한 후 내셔널리그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폭발하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29)의 맹타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신시내티 스티븐슨을 상대로 투런포와 타점을 수집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후 6경기에서 4홈런과 10타점을 쓸어담았다'고 평가했다.

강정호가 시즌 18호 투런포를 날렸다. 그는 왼 어깨 통증을 극복하고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전으로 복귀했다. 그때부터 6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율 5할(20타수 10안타) 4홈런 10타점을 몰아쳤다.

강정호는 1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서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1-0으로 리드한 1회 첫 타석, 1사 주자 1,2루에서 상대 선발 우완 로버트 스티븐슨의 커브(약 135㎞)를 때려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2루에서 스티븐슨의 커브(약 130㎞)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강정호는 6일 빅리그 콜업됐고, 7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이날 신시내티전까지 5경기에서 홈런과 타점 사냥에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에 대해 "컨디션이 매우 좋다. 공을 잘 본다. 그라운드에서 예리한 수비도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강정호는 3루 수비에서도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강정호는 5회 세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엔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6-8로 끌려간 9회 1사 주자 1루에서 들어간 마지막 타석에선 좌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토니 싱그라니의 몸쪽 약 152㎞ 직구를 끌어당겼다. 강정호는 대주자 앨런 핸슨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로 올라갔다. 18홈런 51타점.

그러나 피츠버그는 7대8로 역전패, 2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4-0으로 리드한 4회 선발 투수 드류 허치슨이 4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5회 불펜 투수들이 추가 3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6회 2점, 9회 1점을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피츠버그는 '가을야구'를 위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신시내티 간판 스타 조이 보토는 자신의 생일에 4안타(1홈런) 1타점으로 '출루 머신' 다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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