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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kt 위즈를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 질주. 여기에 두산 선발 투수로서의 역사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두산 역사상 한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승 2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1위 기록은 다니엘 리오스의 22승(2007시즌) 기록이다. 니퍼트는 게리 레스의 17승(2004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유희관이 세웠던 한 시즌 18승 기록과 타이를 이뤄 두산 한 시즌 최다승 순위 공동 4위에 자리하게 됐다.
두산 개인 통산 최다승 순위에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한국 무대 데뷔 후 76승째를 기록하게 됐는데, 이는 '불사조' 박철순의 통산 승리 기록과 같다.
kt는 선발 밴와트가 7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니퍼트에 막히며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kt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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