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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쉰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위력적이었다. 최근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하던 두산 베어스 타자들도 쉽게 공략할 수 없었다.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3-0앞선 3회 8번 오재일에게 조중간 2루타, 김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1번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다시 놓였으나 1루 주자 박건우를 견제사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당시 KIA 1루수 브렛필은 뒤로 빠져있었는데, 순식간에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며 박건우의 허를 찔렀다.
4~6회까지는 완벽했다. 4회 1안타, 5회 3자 범퇴, 6회 1볼넷을 내주면서도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닝이 거듭될 수록 밸런스가 안정됐다. 하지만 7회 1사 후 오재원에게 밋밋한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138㎞ 높은 직구를 오재원이 놓치지 않았다. 이날 임무는 여기까지. 두 번째 투수 박준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2014년 QS가 17번, 지난해에는 19번이다. 최근 2년간 각각 16승(8패), 15승(6패)을 올렸는데, 올 시즌에는 엇비슷한 QS 횟수에도 승수가 8승 뿐이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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