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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최다타점타이, 기록은 시간문제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6-08-23 20:19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5번지명타자 이승엽이 2회초 무사 2루 때 타석에 들어서 넥센 신재영의 초구를 통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19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이승엽이 1회초 1사 3루 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선수들의 환영을 받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조남수 기자/news@isportskorea.com)

'라이언 킹'이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개인 최다타점 타이. 이제 전인미답의 최다타점에 단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승엽은 23일 대구 SK전 4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KBO 통산 최다타점은 양준혁이 가지고 있었다. 1389타점이었다. 이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승엽의 새로운 기록은 시간 문제였다. 22일까지 1388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SK와의 대구 2연전에서 새 기록을 달성할 것이 유력시 됐다.

최근 1주일 타율이 무려 4할8푼이었다. 절정의 타격감.

2회 첫 타석, '아쉽게도' 선두타자였다. 루상에 주자가 없었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찬스가 왔다.

0-4로 뒤지던 3회 말 공격. 선두타자 이지영의 우전 안타, 김재현이 볼넷이 나왔다. 박해민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 됐지만, 박한이가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구자욱이 희생 플라이를 쳤다. 그리고 최형우가 볼넷.


2사 만루. 하지만 2개의 파울 타구 끝에 헛스윙 삼진.

4회 또 다시 기회가 왔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세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B 2S의 상황에서 가볍게 휘두른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2루 주자 박한이를 여유있게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였다.

라이언 킹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KBO 역사 편찬은 '진행 중'이다.

이미 홈런 부문에서 439개를 때려냈다. 부동의 1위다. 한-일 통산 600홈런에 2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최다득점 역시 마찬가지다. 1270득점을 올렸다. 현재 2위다. 1위는 역시 '양신' 양준혁이다. 1299득점을 했다. 29개의 격차다.

득점 기록을 깨는 것도 시간 문제다.

그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1999년 54개의 홈런과 128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56홈런, 115타점을 올렸다. 한국 무대를 평정한 그는 2003년 12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2006년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일본리그 대표적 거포로 맹위르 떨쳤다.

그리고 2011월 12월 친청팀 삼성에 복귀했다. 국가대표로도 매우 상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일본과의 준결승과 쿠바와의 결승에서 투런포를 가동하면서 금메달 획득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그를 볼 날이 많진 않다. 이미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말한 상태다. 하지만 라이언 킹의 불꽃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는다. 오히려 절정이다.

한-일 통산 600홈런, 개인통산 최다타점과 득점 등의 기록을 연일 써내려가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파괴력있는 장타자다. 때문에 '은퇴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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