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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지크 공백, 선발 두 자리 준비 됐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8-16 17:58


2016 프로야구 KIA와 kt의 경기가 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김기태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06.

"준비는 돼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 갈 길은 바쁜데, 주요 전력 이탈이 반복되니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만도 없다.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

KIA는 경기가 없던 15일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저네 선발 등판했던 지크는 6회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다. 병원 검진 결과, 심각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등판 예정일인 20일 LG 트윈스전 등판은 힘들 수밖에 없어 일단 엔트리에서 뺐다.

기대를 모았던 윤석민이 이탈하며 4~5 선발 공백으로 힘들었던 KIA. 홍건희가 나타나 기대를 채워줬지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최근 복귀했다. 홍건희가 돌아오니 지크가 부상이다. 또 선발진 두 자리가 구멍나게 됐다.

KIA는 중요한 1주일을 시작하게 됐다. 16일 kt 위즈와의 2연전을 시작으로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와의 2연전이 이어진다. 롯데, LG는 치열한 중위권 순위 싸움 경쟁팀이다. 이 상황에 선발 두 자리가 비니 뼈아프다.

그래도 김 감독은 "준비는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단 16일 kt전 홍건희-17일 kt전 양현종까지는 확정이다. 그러면 18일 롯데와의 첫 경기 로테이션이 빈다. 19일 롯데와의 2차전은 헥터 노에시가 출격한다. 그리고 20일 LG와의 첫 경기가 또다시 빈 자리가 되고 21일 마지막 LG전은 16일 선발인 홍건희가 등판하게 된다.

롯데, LG전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는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 여러 후보들을 놓고 김기태 감독과 코치진이 고민을 거듭할 예정이다. 일단, 엔트리에 들어있는 투수 중에는 고효준, 박준표, 김윤동 등이 후보가 될 수 있다. 또, 김 감독은 16일 kt전을 앞두고 "두 장의 카드를 더 준비했다"고 말했다. 엔트리에는 등록시키지 않았지만 박상옥과 박기철이라는 신예 투수 2명을 선수단에 합류시켰다. 박상옥은 2014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우완투수. 박기철은 2011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차 7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우완이다. 두 사람의 구위와 컨디션 등을 점검해 빈 자리를 메울 계획도 갖고있는 KIA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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