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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좌완 투수 구창모가 데뷔 첫 선발 등판서 2실점했다.
NC 선발진은 현재 해커, 스튜어트, 이민호, 최금강으로 짜여져 있다. 5선발이 빈 상황. 이날 LG전에 구창모가 선발로 나서게 된 이유다. 경기전 김경문 감독은 "선발로 던진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길게 던질 수는 없다. 70개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62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3개와 삼진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높이 평가할만한 투구는 아니지만,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등판이었다. 구창모는 직구 구속이 140㎞대 중후반을 꾸준히 유지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구사능력도 갖춘 것으로 보였다. 구창모는 프로 데뷔해인 지난 시즌 2군서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있지만 올해는 없었다.
그러나 2회말 2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선두 오지환을 풀카운트 끝에 8구째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다소 힘이 빠진 듯 구창모는 정성훈에게 144㎞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형종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아 1사 1,3루. 구창모는 양석환에게 116㎞짜리 커브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서는 임 훈을 2루수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구창모는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제압, 추가실점을 막았다.
3-2로 앞선 3회말 구창모는 손주인과 박용택을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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