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한국시각)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6번 좌익수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전 2홈런 4타점을 때린 뒤 2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이틀 연속 침묵이다. 팀도 6대8로 역전패 당했다. 하지만 이날 시애틀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선 역대 최고 득표율(99.3%)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켄 그리피 주니어의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이를 지켜본 루키 최지만에게는 부러움과 함께 큰 동기부여가 된 장면이었다.
<최지만과의 일문일답>
대호형이랑 그 애기했었는데, 멋있고 부러웠다.
-야구 선수로서는 최고의 명예일텐데.
-오늘 컨디션은 어땠나.
좋았다. 첫 두타석이 잘 맞았음에도 아웃이 되어서 조금 조바심이 나서 이후에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초반에 잘맞은 타구가 아웃되는 등 그런 부분이 있으면 영향을 받는 편인가.
그런 건 없는데, 그냥 아쉬웠다.
-스트라이크 존은 어땠나.
좋았다. 마지막 타석에 정말 꽉차게 들어왔고, 다시 봐도 분명 스트라이크였다.
-경기전 로빈슨 카노, 이대호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
빅리그에 올라와서 기쁘다고 했고, 선배이기 때문에 많이 물어봤다. 방망이가 잘 안 맞는 부분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루키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옆에서 대호형이 '다 알아듣네' 하면서 '통역이 왜 필요하냐'고 하더라.
-카노는 대 선배인데, 어떤 선수인가.
선수들을 잘 챙기는 멋있는 선수다. 일단 야구를 잘하고 보고 배울게 많다. 사람들이 봤을땐 (카노가)너무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당당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