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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소] ③마틴 "이대호, 인간적으로 많이 좋아한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8-07 10:20


ⓒAFPBBNews = News1

"추신수는 좋은 리더였고, 이대호는 최고의 동료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부산에서 나고 자란 82년생 동기다. 추신수는 부산고, 이대호는 경남고에 진학해 라이벌 학교 최고의 선수로 경쟁을 벌였다. 현재는 나란히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다. 이 두 사람을 모두 팀 동료로 경험한 선수가 있다. 시애틀의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이다. 2013, 2014 시즌 두 시즌 연속 텍사스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마틴은 지난해 텍사스에서 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올시즌으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타율 2할4푼5리로 조금 낮지만 13홈런 33타점 11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마틴의 자랑은 리그에서도 자랑할만 한 중견수 수비 능력이다. '이대호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3번째 주인공은 마틴이다.

-당신의 중견수 수비는 정말 훌륭하다.

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진짜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 성격상 늘 에너지가 넘친다. 그것도 야구에 도움이 된다. 난 승부욕이 매우 강하다. 어떠한 공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쿠바 출신으로 망명을 통해 어렵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것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없다. 단지 난 이곳에 있고 행복하다. (마틴은 2011년 망명 브로커를 통해 미국에 건너왔다. 그 과정에서 감금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고 쿠바 망명 드림을 이뤘다.)

-최근 미국과 쿠바가 수교를 체결했다. 쿠바 야구에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이는 쿠바 야구 유망주들에게 무척이나 좋은 일인 것 같다.


-텍사스 시절 본 추신수는 어땠나.

추신수는 항상 열심히 하려는 선수였다. 추신수와 항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좋은 동료였고,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좋은 리더였다.

-그렇다면 현재 팀 동료 이대호는 어떤지.

이대호는 베테랑이다. 야구를 오래한 나의 친구이고, 최고의 동료다. 다른 설명은 필요없고, 나는 이대호를 인간적으로 아주 많이 좋아한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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