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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 부상 이탈, NC 또 '잇몸' 야구로 위기 탈출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8-06 01:05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와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을 해야 할 2위 NC 다이노스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팀 공수 전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손시헌(36)이 최소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손시헌이 사구에 맞아 갈비뼈가 골절됐다. 그는 5일 대전 한화전,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카스티요의 몸쪽 직구에 옆구리를 맞고 교체됐다. 손시헌의 옆구리를 강타한 공의 구속은 147㎞.

손시헌은 타석에서 주저앉았고 한참 후 일어섰지만 계속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다. 대주자 지석훈으로 교체됐다. 병원으로 후송된 손시헌은 검진 결과, 갈비뼈 골절 판정을 받았다. 최소 4주 이상 최대 6주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손시헌은 올해 정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프로 입문 이후 시즌 첫 타율 3할을 바라고 있다. 5일 현재 타율 3할1푼6리, 5홈런 35타점이다. 주전 유격수로 82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공수에서 비중이 컸다. 실책은 9개.

결국 손시헌이 재활 치료 및 훈련 이후 복귀할 때까지 그 역할을 대신할 백업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올해 이 같은 위기 상황을 이미 몇 번이나 경험했다. 지난 5월 제1선발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정수민 카드로 15연승을 이끌어냈다. 시즌 초반 김종호가 부상 등으로 고전할 때 김준완 김성욱으로 그 공백을 지웠다. 2루수 박민우가 송구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때는 멀티 플레이어 지석훈으로 공백을 메웠다.

김경문 감독은 평소 "위기는 항상 이렇게 예고없이 찾아온다. 있는 자원으로 극복해야 한다. 팀이 어려울 때 기대이상으로 해주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손시헌의 금이 간 갈비뼈가 붙고 운동을 시작해서 경기를 치를 정도의 몸상태까지 만들기 위해선 무조건 한달 이상은 걸린다.


당장 6일 대전 한화전부터 선발 유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지석훈이다. 지석훈은 '슈퍼 백업'으로 통한다. 3루수, 2루수, 유격수 등 내야에서 볼 수 있는 포지션이 많다. 강민국도 대기하고 있다. NC는 최근 승부조작 파동으로 이태양과 이재학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태양은 재판을 받고 있고, 이재학은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5일 현재 1위 두산과 2위 NC의 승차는 1.5게임이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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