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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 "모처럼 투타에서 밸런스 좋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8-06 21:36


롯데 1루수 박종윤이 선발투수 노경은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이틀 연속 선두 두산을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폭발적인 타선과 선발 노경은의 호투에 힘입어 11대1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47승51패를 마크하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위 KIA와의 승차는 여전히 1.5경기. 반면 두산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NC에 빼앗겼다. 두산은 이날 한화를 11대3으로 대파한 NC에 승차에서 앞섰지만, 승률에서 뒤져 지난 4월 12일 이후 116일만에 2위로 떨어졌다.

노경은에 의한, 노경은을 위한, 노경은의 경기였다. 지난 5월 31일 롯데로 이적한 후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첫 등판한 노경은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의 빛나는 투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3⅓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해 시즌 7패째를 안았다.

롯데는 0-0이던 4회말 12명의 타자가 나가 안타 6개와 볼넷 2개 등을 묶어 6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맥스웰과 황재균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이닝을 열어젖혔다. 이어 최준석의 볼넷과 박종윤의 좌중간 안타, 정 훈의 번트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안중열의 밀어내기 볼넷, 이여상의 기습번트 적시타, 손아섭의 우전적시타로 3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맥스웰의 우전적시타로 6-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1로 앞선 7회말 또다시 타자일순하면 5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맥스웰의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롯데는 김동한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11-1로 달아났다.

맥스웰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동한 안중열 등 하위타선 타자들의 맹타도 빛났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모처럼 투타에서 밸런스가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경기서 잘 던지고 승운이 없었던 노경은의 호투와 맥스웰의 맹타로 경기를 주도해 나갈 수 있었다. 박종윤 이여상의 집중력 있는 수비와 안중열의 캐칭도 좋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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