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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때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다."
하주석은 5일 대전 NC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민호의 몸쪽 포크볼을 퍼올려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민호가 잘 던진 공을 하주석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정확하게 받아쳤다. 홈런 비거리는 무려 130m. 새까맣게 날아간 공은 대전구장 밖으로 사라졌다.
하주석의 만루포로 한화는 1회 빅이닝을 만들며 크게 앞서 나갔다.
그는 올해 7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유격수로도 호수비를 펼쳤다. 7-2로 쫓긴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박민우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해 더블 아웃으로 연결했다. 만약 박민우의 타구가 빠졌다면 2실점 후 계속 실점 위기를 맞을 수 있었다. 하주석의 슈퍼 캐치로 한화는 2실점 이상을 막았다고 볼 수 있다.
하주석은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
하주석은 8-2로 앞선 5회 수비에서도 박석민의 깊은 타구를 잡아 정확한 송구로 땅볼 아웃 처리했다. 11-2로 앞선 6회에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7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없었다.
하주석은 이날 3안타(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14대4로 승리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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