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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무안타로 침묵했고,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강정호는 1-1 동점이던 4회 1사 2루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에는 1사 1,2루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5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날 강정호가 아쉬웠던 것은 타격이 아니라 수비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두 개 모두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 동점이던 7회말 수비때 첫 실책이 나왔다. 1사 1,2루 상황에서 애틀랜타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피츠버그 투수 펠리페 리베로가 이를 눈치채고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3루 커버를 들어간 강정호가 공을 뒤로 빠트려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주자와 겹치는 상황이었지만, 공식 기록은 강정호의 실책.
2-3으로 뒤진 8회말에는 선두타자 에릭 아이바의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트리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피츠버그는 8회에만 3점을 내주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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