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8회말 대타 김주형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4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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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KIA의 2016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 KIA 김주형이 좌월 2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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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지던 8회말 대거 4점을 뽑아 7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한화와의 주중 홈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이날 삼성에 패한 SK를 1경기차 5위로 끌어내리고 하루만에 다시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한화는 8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7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역전을 주고받는 혼전이 펼쳐졌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번 오준혁 타석 때 연거푸 2루와 3루를 훔쳐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준혁의 우전 적시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한화는 3회초 2사 후 허준혁의 우전 2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양 팀은 매이닝 1점씩 주고받았다. KIA가 3회말 나지완의 중전적시타로 2-1로 앞서가자 한화는 4회초 양성우의 중전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그러자 다시 KIA가 4회말 김호령의 우전 적시 2루타로 3-2로 앞서나갔다.
1점차로 뒤진 한화는 6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단타성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직접 잡으려다 뒤로 흘려 장타를 헌납했다. 로사리오는 후속 김경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2사 후 권용관과 허도환의 연속 2루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KIA의 저력이 8회말에 터져나왔다. 선두타자 필의 중전안타에 이어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나가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범호가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렸는데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에 있던 필이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이범호는 2루까지 나갔고, 나지완이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한화는 여기서 필승조 권 혁을 올렸다. 그러나 권 혁은 첫 상대 서동욱을 몸맞는 볼로 내보낸 뒤 이홍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 1, 2루. 김기태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대타로 김주형을 투입했다. 이 작전이 적중했다. 김주형은 권 혁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004년 데뷔 후 13시즌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순간.
한화는 KIA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1점을 뽑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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