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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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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보 히로키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2일 열린 2017년 WBC 1라운드 조편성 발표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무로이 마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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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까지 대표팀에 소집될까.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목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딱 하나다. 일본은 3년 전인 2013년 11월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는데, WBC 우승을 위한 준비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축타자로 활약했던 40대의 고쿠보(44)가 프로팀 코치 경력도 없이 대표팀을 맡았다. 대표팀 마케팅까지 고려한 사령탑 선임이었다. 지난 2013년 3회 대회에서 결승 진출 실패. 우승을 당연시하던 1,2회 대회 우승팀 일본으로선 충격적인 결과였다. 2006년 1회 대회 땐 오 사다하루(왕정치) 감독, 2009년 2회 대회 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우승을 이끌었다.
2일 도쿄에서 열린 2017년 WBC 1라운드 조편성 발표 자리에 참석한 고쿠보 감독은 "최종 목표는 우승 탈환이다"고 했다. 또 최강 전력을 꾸리기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일본인 선수 전원을 만나겠다고 했다. 아시아 지역 1라운드 A조의 일본은 쿠바, 호주, 중국과 함께 편성됐다. 2013년 1라운드 때 쿠바와 같은 조에 있었는데, 3대6으로 패했다.
최강 전력 구축을 위해선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가 필요하다. 올시즌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주축은 투수다. 고쿠보 감독은 LA 다저스의 마에다 겐타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와쿠마 히사시 등 선발 투수들을 직접 만나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활약중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베테랑 우에하라 고지(41)도 면담 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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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년 WBC 1라운드 A,B조 개최지 및 조편성 발표식. 구마자키 가쓰히코 NPB 커미셔너와 호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 짐 스몰 WBCI 아시아 대표(왼쪽부터)가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제공=무로이 마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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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 머물고 있는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 시애틀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도 거론됐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가와사키는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고쿠보 감독은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도 만날 예정이다. 이치로는 2006년과 2009년 대회 우승 멤버다.
'사무라이 재팬'은 오는 11월 평가전 4경기를 잡아놨다. 멕시코, 네덜란드대표팀과 도쿄돔에서 2경기씩 평가전을 한다. WBC 공인구를 사용하며, 투구수 제한없이 경기를 진행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도 소속팀이 허용하면 이 이벤트 매치에 출전할 수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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