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두산 베어스가 보우덴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1회부터 야수들의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았다. 상대 선발 에릭 서캠프가 제구 난조를 겪는 사이, 류지혁 좌전 안타, 김재환 1타점 좌월 2루타, 에반스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2타점짜리 좌전 안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재환이 내야 땅보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5-0. 두산은 3회에 1점, 5회에도 2점을 뽑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 추격을 시작했다. 2사 1,2루에서 대타 신성현이 좌중월 2루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 우월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는 데 만족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보우덴이 일주일에 2번 등판하면서 힘들었을텐데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로 주도권을 잡았다. 1회 김재환, 박건우의 수비가 보우덴 어깨의 힘을 덜어줬다"라며 "비록 60승에 선착하긴 했으나 7월 선수들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번 휴일에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총평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