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를 메이저리그에 올려야 한다는 현지 주장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3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박병호가 트리플A에서는 전혀 문제없이 활약한다"면서 "최근 14경기에서 때린 홈런은 9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잡지는 "사실상 올해 미네소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는데, 박병호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게 나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병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1할9푼1리(215타수 41안타)에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5월 중순까지 엄청난 파워를 자랑했지만, 빠른 공에 약점을 보이며 긴 슬럼프를 겪었다. 결국 2일 트리플A 통보를 받았고, 마이너리그에서 22경기 타율 0.272(81타수 22안타) 9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잡지는 "김현수와 강정호를 봐도 적응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써가며 버틴 김현수는 지금 맹활약 중이고 강정호도 작년 4월 부진했으나 결국 OPS 0.816으로 시즌을 마쳤다"며 박병호에게 기회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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