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결승 2루타' KIA, kt전 6연승 신바람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kt전 6연승 신바람이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와의 경기에서 7회 대거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8대3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하루 전 kt와의 경기 승리까지 2연승을 기록했고, kt를 상대로는 6연승을 달렸다. 이날 5위 롯데 자이언츠가 잠실에서 LG 트윈스에 패해 승차를 2경기로 줄이는 행운도 맛봤다.

사실 경기 중반까지는 불안했다. 평소 생소한 선발 요원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온 KIA. 이날 kt 선발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하는 고졸 좌완 신인 박세진이었다. 어김없이 박세진 공략을 못했다. KIA 타선은 박세진이 마운드를 지킨 5회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kt가 앞서나갔다. kt는 1회 앤디 마르테가 시즌 18호, 선제 투런포를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로부터 뽑아냈다. 하지만 kt는 숱한 찬스를 잡고도 달아나지 못해다. 2회와 4회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하고 안타 2개씩이 나왔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공교롭게도, 박세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KIA가 곧바로 힘을 냈다. KIA는 6회말 상대 바뀐 투수 장시환의 난조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서동욱의 1타점 적시타와 대타 김원섭의 동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KIA는 기세를 몰아 7회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1사 만루 상황서 이날의 히어로 이범호가 엄상백을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KIA쪽으로 넘어왔고, 엄상백이 난타를 당하며 점수가 8-2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kt는 8회초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KIA 선발 지크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2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대신 7회 1이닝을 잘 막은 최영필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kt 선발 박세진은 프로 첫 선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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