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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김문호가 7회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김문호.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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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낯설어요. 그래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김문호는 2016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자존심이다.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유일하게 롯데를 대표해 드림올스타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올스타 베스트 단골 손님인 강민호가 이번 투표에서 두산 베어스 양의지에게 밀려 감독 추천선수로 뽑혔기 때문에 김문호가 선발 되지 않았더라면, 자칫 롯데는 단 1명의 베스트 선수도 배출하지 못할 뻔 했다.
김문호의 올스타 선발은 당연하다. 올시즌 타율 3할4푼4리 5홈런 41타점 8도루. 특히, 전반기에만 111개의 안타를 때려내 정의윤(SK 와이번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를 1개 차이로 쫓고 있다.
김문호의 올스타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 추천 선수로도 뽑혀본 적이 없다. 지금까지 만년 유망주로만 이름을 알렸다. 냉정히 올스타에 추천될 만한 시즌을 치른 적이 없었다. 그랬던 김문호가 2006년 입단 후 11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김문호는 "처음 올스타전에 참가하니 어색하고, 낯설다"고 말하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스타 선수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이 너무 재밌다고 했다.
김문호는 "사실 시즌 시작하기 전 내가 올스타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상상 자체도 해보지 못했다. 더 열심히 하라고 팬들께서 이런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롯데를 대표해 베스트 12에 뽑혔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문호는 "이 것으로 만족하지 않겠다. 전반기 막판 방망이가 부진했다. 후반기에는 심기일전 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스타전이 그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호는 드림올스타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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