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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윙 3번 하자고 생각했다."
김웅빈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뒤, 시즌 종료 후 2차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울산공고를 졸업한 좌타자 내야수다.
데뷔 첫 타석 홈런은 프로야구 역대 14번째 기록이다.
김웅빈은 경기 후 "선발 출전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염경엽 감독님도 재밌게 즐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경기 초반 수비에서 나에게 공이 오길 바랬다. 그래야 긴장이 풀릴 것 같았다. 첫 타석 재밌게, 자신있게 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풀스윙 3번 하자는 생각을 했고 힘있게 돌렸다. 공을 맞히는 순간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스를 돌며 너무 좋았고 홈런을 친 게 꿈만 같았다.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칭찬해주셨다. 데뷔전을 치렀는데 1군에 계속 있는 게 목표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만큼 자신감 갖고 좋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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