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척돔의 위력. 원정팬 적은 NC,SK,kt전도 관중 큰 폭 상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7-12 02:53


넥센은 올해 고척돔으로 옮긴 뒤 관중이 50%이상 증가했다. 스포츠조선DB

넥센 히어로즈는 2008년부터 서울로 이사를 와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08년부터 목동구장에서 홈경기를 했고, 올시즌부터 한국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하고 있다.

비가 내려도 경기를 할 수 있고, 덥거나 추워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팬들도 즐길 수 있는 구장이다.

넥센은 올해 고척돔에서 72번의 홈경기를 치른다. 11일 현재 45경기를 치렀고, 총 관중 48만100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수와 비교하면 확실한 증가세를 알 수 있다. 지난해엔 목동에서 치른 45경기서 31만3550명이었다. 평균 관중이 6968명. 올해는 1만689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겼다. 관중 증가율이 53%나 된다. 전체 관중 순위에서 6위다.

지난해 총관중 51만802명(평균 7094명)으로 전체 관중 동원 꼴찌를 기록했던 넥센이지만 올해는 고척돔을 앞세워 관중 동원 능력이 크게 올랐다.

넥센은 서울에 정착을 한지 올해가 9년째지만 아직 홈 관중 동원 능력은 원년 멤버인 두산이나 LG보다는 떨어진다. 아무래도 원정팀 관중이 많이 찾아줘야 한다. KIA나 한화, 롯데, 삼성 등과 주말 경기를 할 때 많은 관중을 기대한다.

반면 NC나 kt, SK 등 원정 관중이 많이 찾지 않는 팀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고척돔이라 희망이 있다. 목동에서는 많지 않았던 NC,SK, kt전의 관중이 고척돔에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넥센의 NC, SK, kt전 홈경기 관중을 보면 목동구장을 사용했던 지난해까지 단 한경기도 1만명 이상 찾지 않았다. SK의 경우 2013년 5월 11일의 9792명이 가장 많은 관중이 온 경기였고, NC의 경우 지난해 5월23일 경기서 9586명이 찾은 게 최다 관중이었다. 지난해 1군에 입성한 kt는 4월 11일 4612명이 최다였다.


올해는 모두 최고 기록을 썼다. NC전은 지난 9일 1만3840명이 찾았다. NC와의 홈경기 첫 1만명 돌파다. SK전은 4월 30일 1만1011명으로 최다 기록을 썼다. kt는 6월 11일에 8860명을 기록했다. 아직 KIA나 LG, 두산처럼 원정관중이 많이 찾아와 고척돔을 꽉 메우지는 못하지만 돔구장이란 사실이 많은 팬을 불러모으는 것은 사실이다.

넥센은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고척돔이 좋은 피서지로 각광받기를 바라고 있다. 7월에 치른 6경기서 평균 1만2671명을 기록하며 관중수가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 무더운 7,8월에도 고척돔의 관중 증가가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고척 스카이돔 월별 관중

4월=11경기=총 109,691명=평균 9,971명

5월=14경기=총 164,530명=평균 11,752명

6월=14경기=총 130,750명=평균 9,339명

7월=6경기=총 76,030명=평균 12,671명

계=45경기=총 481,001명=평균 10,688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