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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우찬 131개 역투. 6.2이닝 3실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7-12 21:31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이 LG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6.07/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초반 부진을 씻고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차우찬은 12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131개의 공을 던져 8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했다.

3회까지의 차우찬과 4회부터의 차우찬이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3회까지 6안타-3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이후 3⅔이닝 동안엔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1회초 선두 손아섭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손아섭이 2루까지 파고들다가 아웃. 2번 나경민과 3번 김상호를 범타처리하며 1회를 마치며 좋은 운이 온 듯했지만 2회초 첫 실점을 했다. 선두 4번 황재균의 내야안타와 5번 강민호의 좌측 담장을 맞히는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6번 최준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내줬다. 2사후 8번 김민하에게 안타를 맞고, 9번 문규현에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까지 몰렸다가 손아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강민호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최준석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실점. 7번 정 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가 됐지만 김민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까지 던진 투구수가 72개. 길어야 5회 정도까지만 던질 것처럼 보였고, 이후에도 불안하면 조기 교체될 수도 있었지만 차우찬은 4회초부터 다른 투수가 됐다. 4회말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차우찬은 5회와 6회엔 삼자범퇴로 가볍게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6회까지 119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라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손아섭과 나경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3번 김상호에게 안타를 내주고서야 4번 황재균 타석 때 김대우로 교체됐다.

패전투수 위기였던 차우찬은 그사이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며 8-3으로 앞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 131개는 올시즌 차우찬의 최다 투구수다. 역대 자신의 최다 투구수는 2011년 5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던진 138개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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