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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최지만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최지만이 과연 두 번째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에인절스 6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지난 5월 12일 방출 조치를 당했던 최지만은 59일 만에 다시 빅리그에 콜업되는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이날 경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얻으내며 출루했기 때문. 팀이 3대2 역전승을 거둬 일단 최지만은 기분 좋은 복귀전을 완성했다.
우여곡절 끝 다시 밟은 빅리그 무대다. 최지만은 올시즌을 앞두고 룰5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초반에는 어느정도 기회를 얻었지만,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14경기 18타수 1안타.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5월 지명 할당 조치된 최지만은 다른 팀과 새로운 계약을 맺거나, 팀의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는데, 결국 에인절스의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해 트리플A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던 중 에인절스 주전 루수 C.J.크론이 9일 경기에서 사구를 맞고 골절상을 입으며 반전이 일어났다. 급하게 1루수 요원이 필요한 에인절스는 최지만을 콜업했다. 낙심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해 노력을 다한 결과. 최지만은 트리플A 44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9리 4홈런 27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지만은 당분간 1루수로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제프리 마르테와 함께 번갈아가며 1루를 지킬 것이라고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선언했다.
첫 번째 도전은 실패로 끝을 맺었지만, 하늘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프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찾아온 기회를 꼭 붙잡을 줄 알아야 한다. 과연, 최지만이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에서는 확실한 메이저리거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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