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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연장 승부 끝에 LG를 제압했다.
롯데는 계속해서 황재균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고, 강민호의 홈런이 터지면서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이어진 6회초 히메네스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9-7로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이어진 6회말 1사 2,3루서 손아섭의 땅볼과 대타 손용석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9-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7회말 1사 1,2루서 정 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11-9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LG는 롯데 윤길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또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1사후 김민하가 LG 봉중근으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2-12.
승부는 연장 11회말에 갈렸다. 롯데는 문규현과 손아섭의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문호가 또다시 우익수쪽으로 안타를 날려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이 LG 투수 김지용의 135㎞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시즌 19호, 통산 965호 끝내기 안타.
황재균은 6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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