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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브렛필 등이 집중력 보였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7-08 22:11


2016 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2대6으로 승리한 후 KIA 김기태 감독이 지크, 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08.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전 8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8일 잠실 원정 경기에서 12대6으로 승리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3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은 36승1무41패. 4월30일 광주 홈 경기부터 이어진 두산전 8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두산은 53승1무24패.

브렛필이 폭발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회와 5회 대포를 가동했다. 2-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이었다. 하지만 3-0이던 3회 2사 1,3루에서는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으로부터 3점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몸쪽 낮은 직구(145㎞)를 걷어올렸다. 또 7-2이던 5회 역시 두 번째 투수 안규영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폭발했다. 시즌 34번째, 통산 843번째, 개인 3번째 연타석 홈런.

선발 지크는 야수들의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7이닝 3안타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107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3㎞까지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까지 던지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8승(8패)째다.

실점 장면은 3회 나왔다. 2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민병헌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슬라이더(137㎞)가 방망이 중심에 걸렸다. 그래도 나머지 6이닝은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점수가 10-2로 벌어진 7회에는 직구만 9개 던지며 3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후 "지크가 위기를 잘 막아내며 좋은 피칭을 했고 필을 비롯한 중심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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