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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3일(한국시각) 이대호(시애틀)는 볼티모어와의 홈게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국내팬들은 다소 빈볼 걱정을 했다. 전날(2일) 이대호는 시원스런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응시하다 배트를 덕아웃쪽으로 던졌다. 이를 두고 배트플립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대호는 경기후 "고의가 아니었다"며 속상해했다.
3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첫번째 찬스를 못 살렸지만, 두번째 기회 때 타점를 올려서 기분이 좋다.
-빈볼에 대한 우려는 없었나.
우선 세이프가 되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미는 바람에 중심을 잃어 버렸다. 그렇게 밀줄은 몰랐다. 그것도 게임의 일부기 때문에, 밀수도 있다는 걸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상대방 탐 스쿱 선수가 동일한 상황을 맞이 했을때, 카노도 장난으로 밀었는데, 혹시 그걸 봤나.
못 봤다. (다시 애기하지만)그렇게 힘이 좋을줄 몰랐다. 일어나는데 그렇게 밀어서 중심을 잃었다. 그럴줄 알았으면, 저쪽으로 넘어졌을텐데, 슬라이딩 하고 일어나는 타이밍이어서 어쩔수 없었던 것 같다.
-왜 감독이 첼린지를 안했나.
점수 차이도 많이 났고, 굳이 첼린지 할 필요성을 못 느끼신것 같다.
-그래도 2루타 기록이 없어진게 아쉽진 않나.
심판이 세이브를 하고, 밀려서 아웃이 되었기 때문에, 내가 알기로는 2루타로 기록이 되어야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잘 모르겠다.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솔직히 안 좋다. 자꾸 방망이 치면서, 공이 먹히다 보니깐, 통증이 좀 있다. 하지만, 참고 할만하기 때문에, 참고 해야 될것 같다.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하면서 얻은 소득이 있다면.
계속 선발로 나가는 상황에서 이기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좋고 팀에게도 좋은 상황인 것 같다. 내일뿐만이 아니라 게임이 계속 남아있는데, 선수들이 체력관리를 잘 해야 될것 같다. 부상 선수들도 계속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스케줄이 진짜 좀 힘든 것 같다. 쉬는 날이 없다 보니깐, 시합중에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고, 또 내일도 낮 경기 끝나고 바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체력적인 부분이 좀 힘든 것 같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괜찮다. 연승을 타고 있고, 타자들도(중간에 조금 안 좋았지만) 이제 타이밍이 올라 오고 있고, 투수들도 잘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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