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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홈런' 이대호 "배트플립, 나도 모르게 던졌다…고의 아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6-07-02 15:49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쳤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6번 1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8회말 2점 홈런을 터트리는 이대호.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11호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3-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좌월 2점포를 터트려 팀의 5대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해 시즌 타율이 2할9푼5리까지 올랐다.

또 이대호는 홈런을 확인한 후 1루로 걸어나면서 방망이를 덕아웃을 향해 던졌다. 이에 현지 중계진은 "배트플립을 보라. 리그 배트플립의 리더"라면서 웃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대호는 배트플립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에 와서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좋은 타구가 나와서 나도 모르게 던졌다. 솔직히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상대 투수가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애기를 해야될 것 같다. 고의는 아니었고,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볼티모어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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