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경기 연속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달성한 김현수의 활약이 이대호보다 약간 더 뛰어났지만, 최후에 웃은 건 이대호였다. 이날 경기는 시애틀의 5대3승리로 끝났다. 멀티히트와 2경기 연속 홈런까지 기록했지만, 김현수는 팀이 져서 아쉬워했다. 그리고 더 좋은 모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김현수 일문일답
경기 중간 투수 교체 때, 통역이 말해줘서 알았다. 홈런을 쳤지만, 팀이 이기는 홈런이어야 더 큰 의미가 있는데, (졌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홈런을 쳤어도 팀이 져서 아쉬웠나.
팀 스포츠에서는 팀이 우선이라 이기는게 좋다. 홈런을 치는 것 보다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는게 더 좋다.
-두 번째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이대호와 만났다. 어떤 느낌이었나.
그냥 한국에서 한국 선수를 만난 것 같았다. 미국 무대가 새롭긴 하지만, 마치 한국에서 야구하는 느낌이었다.
-앞에서 연달아 삼진을 당한 뒤 다음 타석에 홈런을 쳤는데, 노림수가 있었나.
두 번째 타석에 좀 망설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과감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쉽게 남아서 세 번째 타석에는 더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오늘 관중과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어쩔 수 없다. 크게 신경 안쓰고, 수비를 잘하려고 하고 있다.
-이대호가 나올때, 환호성을 현장에서 들어본 소감은.
한국에서도 대호형을 그렇게 응원을 해주기 때문에, 그냥 한국에 온 것 같았다.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최근 장타가 잘 나오고 있는데.
아직은 모든 타격에서 잘 되고 있다고 하기엔 좀 그렇다. 결과는 좋아도 더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이원만 기자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