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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날 두산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 타자 허경민의 중전 안타, 오재원의 볼넷 이후 민병헌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번 오재일이 1타점짜리 우월 2루타를 폭발했다. 이 때 NC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3루 주자 오재원도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오재원이 특유의 재치를 발휘했다. 2사 2,3루에서 기습 번트로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또 6회에도 김재환이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시즌 15호 홈런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다.
실점 장면은 5회 나왔다. 3-0으로 앞선 가운데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 박민우는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를 맞았다. 후속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서자 초구 직구를 던졌는데, 우익수 민병헌이 타구를 놓치면서 2타점짜리 3루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4번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장원준이 기록한 124개의 투구수는 두산으로 이적한 이래 한 경기 최다다. 종전 기록은 122개, 올 시즌에는 4월10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110개를 던진 바 있다. 참고로 롯데 시절을 포함한 장원준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2007년 8월15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의 139개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