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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시즌 7호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수비에서도 매끄럽게 병살 플레이를 연결했다. 시애틀도 승리했다.
이대호는 5회 두번째 타석에선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무사 주자 1,2루에서 캐시너의 초구(94마일 투심)를 쳤지만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그러나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격수의 1루 송구가 부정확해 이대호가 1루에서 세이프됐다.
이대호는 6회 수비에서 매끄럽게 병살 플레이를 연결했다. 멜빈 업튼 주니어의 1루 강습 타구를 잡아 유격수(숀 오말리)에게 연결했고 다시 이대호가 받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시애틀은 경기 초반 끌려갔다. 샌디에이고는 2회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1-0으로 리드한 6회 브렛 월러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시애틀은 6회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세스 스미스와 넬슨 크루즈의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카일 시거의 결승 투런 홈런(9호)으로 역전했다.
시애틀은 8회에도 5타점을 추가했다. 애덤 린드의 적시타(2점)에 이어 이대호가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애틀이 9대3으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3연패를 끊었고,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다.
시애틀 선발 네이선 칸은 6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류 캐시너는 6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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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이 대단했는데, 홈런도 치고 연패를 끊었다.
연패를 떠나서, 일단 팀이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 있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고, 두번째 타석에 기회가 왔었는데 땅볼을 쳐서 아쉬웠고, 그게 또 실투여서 더 아쉬워서 팀에 미안한 감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겨서 좋다.
-수비에서도 잘 했다.
당연히 프로 선수로서 실수를 하면 안되고, 칸스가 던진 것도 플레이가 잘 되지 못해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린드와 같이 선발로 나왔는데.
일단 좌완 투수가 나오면 (선발로) 나가는 걸로 알고 있고, 팀에 도움이 되면 좋은 거고 이기는게 중요하다.
-박병호와의 만남은 어땠는가.
밥 먹으면서 여러가지 애기를 했다. 한국에서 올해 메이저리그로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하던데로 실력 발휘를 잘 못하는 것 같다. 편안히 자신의 스윙을 하자고 했고, 같이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같이" 하자고 했다. 한국에서 보다 좀 위축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편안히 자신있게 하자고 대화를 나누었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노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