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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코멘트]김성근 감독 "정우람 오늘 잘던졌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5-26 22:55


"정우람이 오늘 잘 던져줬다."

한화 이글스가 힘겹게 역전승을 달성하며 스윕패에서 벗어났다. 3연패도 끊었다. 하지만 마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 3루에서 한화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고개를 떨구며 그라운드를 내려오는 김성근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26
리 정우람은 여전히 불안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뒤지던 8회초 2사후에 대거 5점을 뽑아낸 끝에 7대6으로 역전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8회말 2사 1, 2루에 나온 마무리 정우람이 첫 상대인 김민성에게 좌중간 펜스 위의 철책 최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짜리 3루타를 얻어맞았다. 타구는 철책 위의 노란색 홈런 구분선에 맞았다. 10㎝정도만 높았어도 홈런이 될 뻔했다.

1점차로 상대가 추격하자 정우람은 힘을 냈다.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 8회를 마쳤다. 9회에도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임병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동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정우람은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 대타 홍성갑을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달성해 전날 패배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

이날 승리에 관해 한화 김성근 감독은 "엊그제와 어제 어려운 경기였는데, 오늘은 0-4에서부터 역전을 시키며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람은 어제 35구 던졌는데 오늘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넥센을 상대로 7대6으로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주저앉고 있는 정우람.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26
전날 8-7로 앞서던 8회말에 등판한 정우람은 8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가 9회에 무너졌다. 2사 2루에서 김하성을 고의4구로 거른 뒤 홍성갑에게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 끝내기 폭투를 저지르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하루가 지난 26일에는 3점차 리드에서 나왔지만 2실점하며 간신히 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6세이브째를 달성한 정우람은 "조인성 포수가 리드해주는 대로 믿고 던졌다. 감독님께서 마운드에 올라와서는 '왜 이렇게 힘들게 던지나.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던지라'는 말을 해주셨다. 어제 마무리로서 선수들이 다 고생하는데, 내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줘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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