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이 오늘 잘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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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로 상대가 추격하자 정우람은 힘을 냈다.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 8회를 마쳤다. 9회에도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임병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동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정우람은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 대타 홍성갑을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달성해 전날 패배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했다.
이날 승리에 관해 한화 김성근 감독은 "엊그제와 어제 어려운 경기였는데, 오늘은 0-4에서부터 역전을 시키며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람은 어제 35구 던졌는데 오늘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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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세이브째를 달성한 정우람은 "조인성 포수가 리드해주는 대로 믿고 던졌다. 감독님께서 마운드에 올라와서는 '왜 이렇게 힘들게 던지나.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던지라'는 말을 해주셨다. 어제 마무리로서 선수들이 다 고생하는데, 내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줘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