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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두산 베어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전날까지 7승1패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니퍼트는 3⅔이닝 6안타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4㎞까지 찍혔지만 상대 하위 타순에 잇따라 적시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렸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위기 때마다 포크볼을 효율적으로 뿌리며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됐다. 그것도 선발승이다. 성적은 5이닝 2안타 3볼넷 무실점이다.
이후 스코어가 7-0으로 벌어지자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내고 공을 던졌다. 4~5회 1안타만 허용했을 뿐, 아웃카운트 6개를 간단히 잡았다. 이날 총 80개를 던진 그는 직구가 28개, 포크볼이 24개였다. 슬라이더는 17개, 커브는 11개였다.
타석에서는 1번으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이 5타수 3안타를 날렸다. 최준석은 4회는 물론 8회에도 대포를 폭발하며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유격수 이여상은 5번의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했지만, 니퍼트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2루타로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