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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각각 ESPN 선정 올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매체는 "마자라와 박병호의 동전 던지기(coin flip) 같은 박빙 대결"이라면서도 "마자라는 MLB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한명이면서도 AL 루키 중 타율(0.307)-출루율(0.357) 1위를 기록중"이라며 마자라의 우세를 점쳤다. 한국프로야구(KBO리그)를 거친 박병호보다 마자라가 '순수 신인'에 가깝다는 것.
이어 "마자라는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을 상대로 타율이 0.400, OPS(출루율+장타율)은 1.038에 달한다. 외야수로서 역대 최고의 어깨를 지녔고, 타석당 투구수도 팀내 2번째"라고 강조했다. 빠른공, 그리고 타석에서의 끈질김을 강조한 것은 박병호와의 차이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가 MLB에서도 보기드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오승환은 상대적으로 평가에서 불리한 불펜투수다. 마무리투수조차 아닌 오승환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오승환은 이날 콜로라도 전에서도 10-7로 앞선 8회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7경기 연속 무실점-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5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의 올시즌 9이닝당 삼진개수는 무려 12.04개에 달하며, 아직까지 단 1개의 홈런도 허용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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