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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NC 다이노스가 2016시즌 1차 고비를 맞았다. 투수진에서 부상과 컨디션 난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1선발 에이스 해커와 이태양의 선발 로테이션 이탈은 큰 전력 누수다. 선발 5명 중 2명이 빠지고 스튜어트 이재학 이민호가 남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이게 야구다. 없으면 없는 대로 버텨야 한다. 당분간 응급처방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정수민 배재환 같은 선수들이 있다. 위기에서 새로운 선수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NC는 17일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스튜어트를 올렸지만 3대5로 져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이달초 긴 연승을 탔던 팀 분위기와 좋은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17일 우완 정수민과 사이드암 불펜 김선규를 1군으로 올렸다. 우완 정수민은 선발 등판 준비를 해왔다. 김 감독은 "정수민은 5인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대체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었다.
우완 필승조였던 김진성은 15일 1군 등록 이후 하루만인 16일 1군 말소됐다. 전문가들은 김진성이 아직 기대했던 구위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성의 공백은 당장 NC 구단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박민석 박준영 구창모 민성기 등으로 버틸 수 있다.
그러나 해커와 이태양이 빠진 선발진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그 여파는 불펜쪽으로 옮겨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신 NC가 이번 5월 위기를 잘 넘길 경우 6월엔 치고 나가는 힘이 더 생길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