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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삼진 3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한복판 92마일짜리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헤라르도 파라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1,2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은 뒤 3구째 92마일 직구를 바깥쪽으로 뿌려 파울팁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어 D.J. 르마이유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2마일짜리 직구를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뿌려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투구수 11개 가운데 직구를 10개나 뿌리며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올시즌 19경기에서 1승, 5홀드에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20⅔이닝 동안 2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닥터 K'의 면모를 과시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