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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벌인 역대급 벤치클리어링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벤치클리어링의 시발점이 된 루그네드 오도어(텍사스)의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얼굴 가격은 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다수가 오도어의 주먹 한방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누가 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위키피디아(인터넷 백과사전)의 오도어 페이지에 들어가 프로필(오른손 훅)의 일부를 수정하기도 했다. 오도어가 바티스타를 때려 눕힌 합성 복싱 사진도 SNS에 올라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인터넷판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할만한 싸움 톱 10'을 뽑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이번 싸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오도어는 17일 오클랜드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 만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했을 뿐이다. 몇 경기 출전 정지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다 끝난 일이다. 과거의 일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도어에게 무거운 벌금과 출정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