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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6회말이 아쉬웠다. 1사후 서건창이 친 빗맞힌 타구가 우익수, 2루수, 1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위기를 맞았고, 고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번 이택근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고, 4번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결국 3-3 동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투구수 112개를 기록한 유희관은 직구(최고 134㎞) 47개에 체인지업 35개, 슬라이더 25개, 커브 8개 등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넥센 타선에게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즌 4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유희관은 "지난 경기(10일 SK전 4⅓이닝 7실점) 결과가 좋지 못해 이번 경기에서 조금 더 집중하려 했다. 생갭다는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면서 "8회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운 좋게 승리까지 챙겼는데 야수들에게 고맙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김재환이 등판 경기 때마다 홈런을 쳐주는데 계속 잘 치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