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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닷새 만에 등판해 빅리그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특급 타자로 꼽히는 트라웃에게 150㎞짜리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던져 볼카운트 1B2S를 만든 뒤 몸쪽 높은 공에 직구를 꽂아넣었다. 오승환은 이후 앨버트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7(18⅓이닝 3자책점)로 더 낮아졌다. 2이닝 투구는 지난달 1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