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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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접전 양상이었다. 롯데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김상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 역시 1회말 2사 후 구자욱의 우전안타에 이어 레일리의 견제 실책으로 된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2회초에 흐름이 롯데쪽으로 넘어갔다. 롯데는 삼성 안방에서 연거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무력 시위를 했다. 1사 1루에서 아두치가 먼저 좌월 2점포를 날렸다. 이어 김문호의 안타로 또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손아섭이 좌월 2점포를 뒤따라 날리며 순식간에 6-1을 만들었다. 그러더니 곧바로 최준석까지 백투백 솔로홈런을 쳤다. 웹스터는 순식간에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롯데는 4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후속 최준석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1, 2루를 만든 뒤 김상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손용석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최준석이 홈에 들어와 9-1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의 힘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오히려 롯데가 8회에 대거 5점을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