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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이닝 1실점, LG 류제국 올 시즌 가장 눈부신 호투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6-05-13 20:54


LG와 SK의 2016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7회초 LG 류제국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5.13/

LG 선발 류제국은 잘 던졌다.

류제국은 13일 잠실 SK전에서 선발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다. 투구수는 110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종전 6이닝)했고, 가장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1회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동화가 스트라이크 낫 아웃 상태가 됐다. 하지만 공은 뒤로 빠졌다. 조동화는 1루에 무사 안착.

최 정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조동화는 2루에 도착했다. 그리고 정의윤의 빗맞은 안타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적시타가 됐다. 류제국 입장에서는 불운했다.

4회까지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9타자 연속 범타처리했다. 4회까지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5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고메즈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최정민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위기관리능력이 좋았다. 김성현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3루 주자 박정권은 홈을 노릴 수 없었다. 그대로 타자 주자만 아웃됐다. 이명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2사 만루. 하지만 조동화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1회 이후 유일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선두타자 최 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의윤을 삼진처리했다. 그리고 이재원과 박정권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제국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메즈를 우익수 플라이, 최정민을 삼진.

투구수는 이미 100개를 넘겼다. 김성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악송구가 나왔다. 결국 2사 후 1명의 주자를 남겨둔 채 7회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지웅은 대타 최승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7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류제국은 명확한 특징 하나가 있었다. 자신의 주 특기인 폭포수 커브에 대한 구사 빈도를 줄였다. 대신 승부구를 투심, 컷 등 패스트볼 계열과 체인지업으로 삼았다. 결국 SK 타선과의 수싸움에서 압도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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