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지속적인 성적 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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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에스트리는 선발 요원으로 한화가 영입한 선수다. 그러나 4월에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에 평균자책점 5.48로 버티다가 5월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3경기(선발 2회)에 나와 총 5이닝 동안 14자책점을 내줘 평균자책점이 무려 25.20에 달했다.
결국 한화 구단으로서는 마에스트리를 이대로 계속 끌고갈 수 없게 됐다. 지난 5일부터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휴식 중인 김성근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광수 감독대행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마에스트리에 관해 "성적 부진 때문에 일단 2군에 내려보냈다. 구위도 문제지만, 워낙에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 조금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일단 마에스트리가 당장 2군에 합류하는 건 아니다. 대전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보낸 뒤 다음주 쯤에 2군에 합류해 경기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