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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날라 다닌다."
2012년 SK에 5라운드 49순위로 지명된 선수. 전지훈련 1군 캠프에 초대받지 못한 선수다. 시즌 전 전력 외로 평가받던 선수였다.
하지만 기회를 잡자마자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의 활약은 기록으로 다 담을 수 없다.
기습 번트에 능한데다, 매 경기 슬라이딩을 하는 공격적인 주루로 팀 분위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SK 김용희 감독은 최정민의 활약에 대해 "팀에 미치는 영향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팀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주는데다, 선수단의 자극제로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내일은 없는 선수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그만큼 매 순간 허슬 플레이를 한다. 최정민은 항상 "절실하다"고 말한다. 그런 마음을 플레이로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어깨가 좋지 않다. 13일 그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SK 김용희 감독은 수비에서 제외시켰다. 8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
고메즈가 돌아왔지만, 일단 최정민의 팀내 비중은 큰 변화가 없다. SK 입장에서는 '소금'같은 존재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