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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중인 팀을 살려야 하는 임무.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그래도 위기 관리 능력은 빼어났다. 고비 때마다 2개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광현의 두산전 승리는 2013년 6월 11일 잠실 경기 이후 무려 1067일 만.
김광현은 경기 후 "매번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오늘은 연패를 끊어야 해 더 집중했다. 두산 타선이 강하고 홈 경기라서 홈런 부담이 있었지만. 오늘은 꼭 잡고 싶었다"며 "(장)원준이 형과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신 1~9번 타순과의 맞대결에 집중했을 뿐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