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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토종 10승 투수가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염 감독은 최근 넥센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토종 선발투수가 나오지 않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선발로 10승을 거둔 마지막 투수가 이현승(두산 베어스)이다"면서 "외국인 중에서는 20승 투수(2014년 밴헤켄)도 나왔고, 나이트가 16승(2013년)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내가 감독을 맡으면서는 토종 가운데 10승을 거둔 투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간 한현희가 11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그 가운데 구원승이 3개였다. 2014년에는 문성현이 선발로 9승을 따내기는 했다. 염 감독의 언급대로 넥센의 마지막 토종 선발 10승 투수는 이현승이다. 2009년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08년에는 장원삼(삼성 라이온즈)과 마일영(한화 이글스)이 각각 선발 12승과 11승을 따냈다. 염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이후에는 토종 10승 선발이 나오지 않았다.
염 감독은 "재영이는 기본적으로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는 것이다. 제구력이 나쁜데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는 없다"면서 "토종 10승이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