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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이태양(26)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지 못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한화는 2016시즌 벌써 17번째 '퀵후크(3실점 이하의 선발 투수를 6회 이전에 강판하는 것)'를 기록했다.
2회는 첫 타자 이종욱이 실책(로사리오)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세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4회에도 1안타씩을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이번 시즌 4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아직 2014시즌(7승10패) 같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4-1로 리드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김준완을 볼넷,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무사 1,3루 위기를 맞자 이태양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태양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시즌 첫 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태양을 강판하면서 한화 구단은 이번 시즌 31경기 중 17번째 퀵후크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4이닝 4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투구수는 76개였다. 이태양이 내려간 후 한화 불펜은 구원하지 못했다. 두번째 투수 박정진은 나성범을 1루수 땅볼 유도했지만 로사리오의 실책(포구)으로 1점을 내줬다. 또 테임즈에게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실점했다. 세번째 투수 윤규진도 이호준에게 동점(4-4)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태양은 지난해 4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접었다. 이날 623일만에 승리 투수를 노렸지만 다음 등판을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한화가 6대5로 승리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