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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몸값 대비 활약'이 좋은 선수는 누굴까.
신재영의 올해 연봉은 2700만원이다. 그가 이번 시즌 초반 보여준 경기력과 활약상은 놀랍다. 시즌 전 큰 주목을 받지 않았지만 6경기에 등판, 36⅔이닝을 책임지면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신재영이 선발진에서 버텨주면서 넥센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시즌 초반이지만 선전하고 있다. 꼴찌 후보였던 넥센은 꾸준히 승률 5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넥센 구단에선 "이미 신재영은 올해 밥값 이상을 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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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김재환은 4월 중순 1군에 가세해 8홈런 23타점, 타율 3할9푼7리, 장타율 8할7푼9리로 가공할 파워를 보여주었다. 김재환의 최근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의 연봉(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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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박주현도 신재영 처럼 넥센 선발진의 신데렐라로 등장했다. 연봉 2700만원을 받는 박주현은 6경기에 선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4위 박민석은 13경기에서 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20으로 기록, NC 필승조로 성장했다. 그의 연봉은 2700만원이다.
5위 문규현은 롯데 유격수로 공수에서 연봉(9000만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홈런 12타점,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했다.
6위 롯데 김문호(49.8), 7위 NC 박준영(48.9), 8위 kt 고영표(43.5), 9위 삼성 구자욱(39.7), 10위 SK 정의윤(39.2)도 가성비 톱 10에 들었다.
김문호는 타율 4할3푼8리로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타격 실력을 뽐내며 연봉(7000만원) 이상을 해주고 있다. 루키 투수 박준영(연봉 2700만원) 고영표(연봉 4400만원) 구자욱(연봉 8000만원)도 좋은 가성비를 보였다. 정의윤(1억2000만원)은 이번 톱 10에 든 선수 10명 중 유일하게 억대 연봉자였다. 그는 벌써 39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KBO리그 가성비 톱 10 선수
순위=선수=가성비 포인트=연봉(원)
1=신재영(넥센)=108.9=2700만
2=김재환(두산)=75.3=5000만
3=박주현(넥센)=70.2=2700만
4=박민석(NC)=58.1=2700만
5=문규현(롯데)=53.6=9000만
6=김문호(롯데)=49.8=7000만
7=박준영(NC)=48.9=2700만
8=고영표(kt)=43.5=4400만
9=구자욱(삼성)=39.7=8000만
10=정의윤(SK)=39.2=1.2억
※카스포인트 집계 기준(5월 9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