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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이 두산을 상대로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박건우와 정수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민병헌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몸쪽 136㎞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투런홈런을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이어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제구력을 드러냈다.
2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박세웅은 3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선두 민병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후 김재환에게 145㎞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계속된 1사 3루서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내주며 3-4로 리드를 빼앗겼다.
박세웅은 계속해서 에반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피칭을 이어간 뒤 김재호를 삼진처리하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4회에도 난조를 보이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투구수 66개도 자신의 올시즌 최소 기록이다.
박세웅은 지난해 두산전 2경기에 나가 8⅔이닝 동안 12점을 내주고 2패, 평균자책점 11.42로 부진했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