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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코멘트]김용희 감독 "문승원 데뷔 첫승 축하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5-04 22:40


"문승원 데뷔 첫 승 축하한다."

SK 와이번스가 4번타자 정의윤의 1회 만루홈런과 선발 문승원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한화 선발 심수창이 이명기-조동화-최 정에게 연속 3볼넷을 허용한 뒤 정의윤에게 좌월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SK는 4-0으로 쉽게 앞서나갔다.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심수창과 SK 문승원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문승원.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04
이후 SK는 추가점을 쉽게 얻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도 문승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추격해오지 못했다. 3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1점 홈런 외에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SK는 6회부터 박민호(1이닝 1안타 무실점)-채병용(⅓이닝 1볼넷 무실점)-박정배(1⅓이닝 퍼펙트)-박희수(1⅓이닝 1볼넷 3삼진 무실점)를 줄지어 투입해 한화의 반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2012년 SK 1차지명으로 입단한 문승원은 프로데뷔 첫 승의 감격을 품에 안았다.

이날 승리에 대해 SK 김용희 감독은 우선 "문승원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 위기 상황을 스스로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실력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어 김 감독은 "계투진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오늘 정의윤이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혼자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만들어냈다"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2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로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따낸 문승원은 "1회 팀득점이 오히려 독이 됐다. 나도 모르게 이후 도망가는 피칭을 했다. 결과가 좋았지만, 과정은 좋지 못했다. 내가 풀어야할 숙제"라며 반성의 소감을 풀어냈다. 이어 "첫 승의 기쁨은 얼떨떨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집에가면 실감이 날 것 같다. 그 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2군 캠프때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한 1군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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