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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 타자는 외국인 투수에 비해 활약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외국인 투수는 다승 1위 두산 니퍼트(6승, 개막 6연승)와 평균자책점 1위 보우덴(4승1패, 1.13)을 필두로 해커, 레일리, 세든 등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는 선수들이 다수다. 외국인 투수 21명중 16명이 규정이닝을 채웠다. 적응단계인 LG 코프랜드와 조만간 복귀할 한화 로저스까지 합류하면 마운드 외인 득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필은 허술한 KIA방망이에 그나마 믿을만한 선수다. 이범호와 함께 팀타선을 이끌고 있다. LG 히메네스는 9홈런으로 홈런 1위다. 롯데 아두치도 타율 0.297 2홈런 19타점이다. 부상여파로 부침이 있었지만 롯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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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구단은 이미 대체 용병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구단 관계자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 거짓말이다. 영입절차와 상황변동 가능성 때문에 타구단도 은밀하게 작업중일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탈락한 선수들도 꽤 있다.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프런트도 머리가 아프다"고 말한다.
외국인타자의 활약이 미약하다고 해서 팀성적이 엉망인 것은 아니다. 외국인타자를 2군에 보낸 두산과 SK는 2강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러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활약중인 외국인타자 4인
테임즈=NC=0.337=6홈런=18타점
필=KIA=0.333=3홈런=12타점
아두치=롯데=0.297=2홈런=19타점
히메네스=LG=0.291=9홈런=20타점
◇발전가능성 2인
로사리오=한화=0.325=2홈런=9타점
마르테=kt=0.232=5홈런=20타점
◇낙제점 4인
대니돈=넥센=0.234=5홈런=18타점
발디리스=삼성=0.221=1홈런=13타점
고메즈=SK=0.196=3홈런=7타점
에반스=두산=0.164=1홈런=5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