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좀 나아질거라고 봐야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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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류 감독은 절망하지 않는다. 야구를 4월 한 달만 할 게 아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프로야구는 144경기를 다 마친 뒤에 순위가 갈리는 종목이다. 4월에 1등하고, 5월에 1등한다고 해서 전부가 아니다. 4월은 이제 끝났다. 우리도 아직 120경기 이상이 남지 않았나"라며 "4월은 이제 끝났다. 5월에는 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5월'을 희망의 터닝포인트로 여긴다는 뜻이다.
이유는 역시 4월 부진의 원인들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부상자들의 복귀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가장 큰 역할을 해 줄 선발 요원 차우찬이 먼저 돌아온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2주정도 후에 돌아올 것 같다. 물론 팀 사정때문에 무리하게 일정을 앞당기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 본인이 100%라고 할때 올라오게 된다"면서 "어제 보고로는 60m 캐치볼까지 소화했다고 한다. 통증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차우찬을 시작으로 박한이와 김상수 등도 차차 5월 안에 돌아올 수 있을 듯 하다. 류 감독은 "이 선수들이 다 돌아올때까지 버텨내는 게 관건"이라면서도 4월보다는 팀 전력이 올라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