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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젊은 투수 호투, 박동원 덕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4-29 19:42


넥센 마무리 김세현과 포수 박동원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는 장면. 넥센 염경엽 감독은 4월의 MVP로 박동원을 꼽았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4.19/

넥센 히어로즈는 올시즌 꼴찌라는 예상을 깨고 28일까지 11승1무10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는 넥센의 좋은 4월에 대해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을 최고의 수훈선수로 꼽았다. 박동원은 28일까지 타율 2할6푼9리에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타점 1위.

염 감독은 그의 타격 능력보다 수비에 더욱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것은 박동원의 리드 덕분"이라면서 "작년에 박동원이 미치는 영향이 50% 이하였다면 올해는 70% 정도까지 되는 것 같다"라며 박동원을 칭찬했다.

넥센은 올시즌 4선발로 박주현, 5선발로 신재영을 기용하고 있다. 둘 다 1군 무대는 처음이지만 씩씩하게 던지고 있다. 박주현은 4경기서 1승에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고 있고, 신재영은 4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4승에 평균자책점 1.38의 놀라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 포수로서 투수들을 잘 리드하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조언을 하지만 결국 경기는 투수와 포수가 한다. 포수가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포수의 중요성을 말했다.

염 감독은 "우승을 했던 팀을 보면 항상 좋은 포수가 있었다"면서 "박동원의 경우 블로킹과 송구는 어느 포수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리드도 스스로 노력하면서 크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넥센은 주축 투수들과 야수들이 빠지면서 약팀으로 분류됐다. 목동구장시절 대형 타자들로 빅볼을 구사했던 넥센은 올시즌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기면서 수비와 주루를 강조하고 있다. 포수 박동원의 위상이 커질 수밖에 없고, 그도 그 기대에 화답하면서 넥센은 팀 평균자책점 3.97로 4위에 올라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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